문화연대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은 17일 오전 서울 안국동 느티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청소년 업무의 여성부 이관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최근 정부혁신위원회가 보건복지부 소관 아동 업무와 문화관광부 소관청소년 업무를 여성부로 흡수.통합해 `여성가족부'나 `여성청소년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그러나 청소년 정책이 정치적.행정적논리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가족 정책의 강화'를 목표로 한 청소년 업무의 여성부 이관은 미래지향적 청소년 정책의 근거가 될 수 없고 오히려 여성 정책 자체의 후퇴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관련 문제를 재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