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10배나 빠른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머지않아 가능해질 것이라고 BBC뉴스 인터넷판이 15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무선인터넷 경쟁업체들이 와이파이(Wi-Fi) 방식 무선인터넷의 전송속도를 초당 540메가비트까지 높일 수 있는 각기 다른 방식의 기술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와이와이즈(WWise)와 티지엔싱크(TGn Sync)로 불리는 이 기술들은 무선랜기술을비롯한 전기전자분야 세계 최고학회로 알려진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의 평가절차를 밟고 있다.

와이파이 무선랜이 현재 이용하는 802.11 무선기술 표준에는 a,b,g 등 몇가지기술이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빠른 전송속도를 자랑하는 기술은 초당 54메가비트까지 전송이 가능하지만 실제 전송속도는 이보다 훨씬 낮은 실정이다.

티지엔싱크 기술은 어기어(Agere)와 인텔, 애서로스(Atheros) 등의 기업들이 후원하고 있으며 와이와이즈 기술은 텍사스인스트루먼츠(Texas Instruments)와 브로드컴(Broadcom) 등이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와이와이즈 기술 그룹은 새로운 기술로 무선랜 전송속도가 최고 초당 540메가비트까지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통상적인 무선기술 표준을 이용하더라도 전송속도 135메가비트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믿고 있다.

또 티지엔싱크 기술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이 기술 또한 500메가비트 이상의 전송속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와아파이 무선인터넷의 전송속도를 높이기 위한 이 신규 기술들은 현재연구단계이며 실제 하드웨어에 접목시키는 데는 몇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새로운 무선기술 표준인 802.11n에 대한 최종 결정은 2007년이 지나서야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