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화점에서는 VIP 고객을 잡기 위한 '명품잡지 만들기'가 유행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패션잡지 엘르와 손잡고 최우수 고객을 대상으로 명품 잡지를 발행한다.

내년 초 명품관 개점에 맞춰 창간호(2월호)로 5만부를 찍을 예정이다.

매거진과 카탈로그를 합친 `메가로그' 형식으로 명품관 소식을 위주로 패션 트렌드, 신상품 소개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담을 계획이다.

매월 백화점 최우수 고객과 명품 구매 고객의 집으로 배송해 주며, 서울 강남의주요 호텔과 레스토랑, 카페 등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은 VIP 고객용 사보 `라이프 스타일리스트'를 발행하고 있다.

60페이지 분량에 패션, 문화, 생활정보 등을 담았으며 매월 6만5천부를 발행해백화점 우수고객에게만 보내준다.

고급 패션 정보를 통해 현대백화점의 고급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고 백화점측은 설명했다.

또 압구정 본점은 명품 잡지 `월간 도베'와 제휴해 우수 고객에게 무료로 잡지를 보내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VIP 고객 상위 2만여명에게 명품 잡지 `퍼스트 레이디'를 매월발송하고 있다.

30∼40대 여성을 대상으로 시즌별 패션 트렌드와 해외 명품 정보는 물론 문화정보, 유명 디자이너 코디법 등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각종 정보를 제공한다.
잡지를 받으려고 백화점을 옮길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갤러리아백화점은 20세부터 35세 이하의 여성 VIP 고객(월 구매액 60만원 이상)을 대상으로 명품 잡지 `오뜨젠느'를 무료로 발송한다.

명품관은 고객이 쇼핑하다가 읽을 수 있도록 `노블레스', `오뜨' 등 명품 잡지를 비치해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 yunzh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