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3일 개그맨이자 영화감독인 심형래씨(46)의 영화제작사인 영구아트무비에서 일했던 박모씨(36)가 "빌려간 돈에 대한 이자를 돌려달라"며 심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씨는 고소장에서 "빌려준 돈 1억8천만원에 대한 이자 4천4백만원을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고소인이 사기.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일단 고소사건 요건이 되는지 따져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영구아트무비 최성호 이사는 "박씨가 영화에 관심이 있다며 투자했던 돈이었고 개인사정으로 투자금을 회수한다고 해서 고스란히 돌려줬다"며 "이자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돈을 빌려줬다는 박씨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