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아시아 신흥시장 펀드에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13일 펀드자금 조사기관인 이머징포트폴리오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아시아 신흥시장 펀드(일본 제외 아시아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1억6천2백만달러로 집계됐다.

아시아 신흥시장 펀드에서는 지난 7월 중순 이후 3주째 자금유출이 계속되다 지난주 8천2백만달러가 순유입된데 이어 이번주에는 유입금액이 대폭 증가했다.

아시아 신흥시장 펀드를 포함한 한국 관련 4대 글로벌펀드 전체로도 이번주 2억1천1백만달러가 유입,4주째 순유입이 지속됐다.

펀드별로는 인터내셔널펀드에 1억3백만달러가 유입됐지만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GEM펀드)와 태평양펀드에서는 각각 1천9백만달러와 3천5백만달러가 유출됐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외국인들의 수급기반으로 작용해온 인터내셔널펀드에 이어 아시아 신흥시장펀드의 자금여력이 확충된 만큼 국내시장에서 외국인 매수가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