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하에 맞춰 일제히 예금 금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외환은행은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연 3.9%(우대금리 기준)에서 3.7%로 0.2%포인트 인하,13일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6개월짜리 정기예금 금리는 연 3.5%에서 3.3%로,1개월짜리는 연 3.1%에서 2.9%로 각각 0.2%포인트 내렸다.

우리은행도 이날부터 기업 MMDA(수시입출금식 예금) 우대금리를 연 3.0%에서 2.75%로 0.25%포인트 낮췄다.

우리은행은 정기예금 금리도 오는 16일 회의를 열어 인하할 계획이다.

제일은행은 17일부터 정기예금 등 거치식 예금의 금리를 일괄적으로 0.2%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제일은행은 특히 5천억원 한도로 이달말까지 팔고 있는 특판 정기예금 금리도 0.2%포인트씩 내릴 계획이다.

한미은행도 16일부터 1년짜리 정기예금 금리를 4%에서 3.8%로 내리기로 했다.

조흥은행도 오는 16일부터 5천만원 이상인 MMDA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계획이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다음주 중 단기상품 위주로 금리를 내린다는 방침 아래 검토작업을 하고 있다.

은행들은 수신 금리를 인하한 뒤 대출 고정금리도 인하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