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이 내수주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에 힘입어 급반등하고 있다.

풀무원 주가는 13일 전날 대비 14.92% 오른 4만1천6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6일 장중 한때 3만4백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지 5거래일 만에 36% 가까이 반등한 것이다.

특히 메릴린치증권 등으로부터 7만여주의 순매수 주문이 유입되는 등 이틀 연속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았다.

이와 관련,이정민 제일투자증권 연구원은 "콜금리 인하로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가 확인되면서 풀무원 등 내수소비재 관련주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풀무원의 경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7.8%로 주요 음식료 업체 중 가장 높고 매출성장률도 8.8%로 업종 평균을 넘어선다"면서 "이에 반해 주가수익비율(PER)은 6.8배로 삼양사에 이어 가장 낮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장기적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점도 호재로 거론되고 있다.

이의섭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지난 2001∼2002년 연평균 28.3%의 고성장을 재현하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유기농 두부 판매가 증가하고,면류부문의 수익성 악화도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