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원들이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남북한 공동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평양 합동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정봉주 이철우 최재성 이경숙,한나라당 고진화 의원 등은 1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의원들이 정기국회 전인 8월 말 또는 9월 초에 공동으로 평양의 고구려 유적지를 방문해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남북 공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평양성 안학궁 정릉사 광법사 등 고구려의 왕성과 절터를 북한 학자들과 공동으로 탐사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추가 등재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정 의원 등은 이날 통일부에 방북신청서를 제출했으며 북한 당국과의 조율을 거쳐 조만간 구체적인 방문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