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콜금리의 전격 인하로 건설주가 급등했다.

업종 상승률이 4.80%로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았다.

특히 현대건설 LG건설 등이 크게 올랐다.

LG건설은 8.46%(1천6백50원) 급등한 2만1천1백50원으로 마감돼 연중 최고치(4월20일,2만1천8백원)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건설도 8.68% 급등,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호산업이 5.61% 올랐으며 대우건설 대림산업도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풍림산업 고려개발 삼환기업 등 중견 건설사들도 동반 상승했다.

대형 건설주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외국인들이 지난달 16일부터 하루를 빼고 순매수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지난 3일부터 사기 시작,외국인 지분율이 65%대로 올라섰다.

이는 부채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건설업이 금리 인하의 최대 수혜 업종으로 부각된 결과다.

금리 인하로 시중자금이 또다시 부동산쪽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정부가 억제 일변도인 부동산정책을 수정할 뜻을 시사한 점도 주가 상승의 밑거름이 됐다.

김태준 대신증권 연구원은 "부양책을 쓰면 공공공사 발주가 많아져 대형 건설사들의 수혜 폭이 상대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용완 대우증권 팀장은 "금리 인하에 따른 긍정적 영향은 이날 주가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며 "향후 부동산정책의 변화를 유심히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