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폭염을 날려버릴 대형 음악축제가 이번 주말을 전후해 경기도 동두천시 종합운동장과 파주시 도라산역 특설무대에서 잇따라 열린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 2004'는 오는 13일 오후 4시 30분께 동두천시 동두천 종합운동장에서 개막돼 15일까지 3일동안 계속된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예선을 거쳐 올라온 고교 15개팀과 대학 9개팀이 경연을 벌이고 지난해 대회에서 고교 부문 금상을 받아 프로로 전향한 T.O, 졸리, 사혼, 신디케이트 등이 축하 공연을 펼친다.

14일과 15일에는 고교, 대학 경연 대상팀과 신해철의 넥스트, 도원경 밴드, 블랙 신드롬, 내 귀에 도청장치, 바우와우(일본), 화이어 익스팅기쉬(대만), 메탈 아시아(말레이시아) 등 국내외 15개 그룹이 화끈한 무대를 만든다.

동두천 락 페스티벌은 지난 1999년 지역 교사들이 중심이 돼 만들어 올해로 6회째를 맞고 있는 축제로 매년 3만∼7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아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입장료 무료) 또 '8.15 평화콘서트'가 광복절인 15일 오후 4시 30분∼오후 6시 20분 2시간동안 민통선지역인 경의선 도라산역에서 펼쳐진다.

'화합으로 하나되는 경기도, 통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슬로건으로 내걸고개최되는 이번 콘서트에는 남북통일 타악 퍼포먼스를 비롯, 아리랑 연주, 귀순 예술인단체인 백두한라 통일예술단 공연, 통일기원 퍼포먼스 등이 이어진다.

또 인순이, 설운도, 이정현, 이효리, 신화 등 인기가수 공연과 길놀이 한마당,통일기원 굿이 열리고 전국 8도의 흙을 모아 제작된 통일염원 조형물 제막식과 통일관련 사진 및 그림 전시회도 예정돼 있다.

이 콘서트에 입장하려면 행사 시작 1시간 전에 도라산역에 도착, 신분 확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의정부=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