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정보기술(IT)업종에서 인터넷이 차지하는 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코스닥증권시장이 9일 업종별 시가총액 비중을 조사한 결과 IT업종은 지난 2001년말 57.8%에서 지난 달말 63.6%로 상승한 반면 비IT업종은 42.0%에서 35.8%로 하락했다.

IT업종내에서는 인터넷이 2.1%에서 14.2%로 가장 많이 확대됐고 IT부품이 4.2%에서 12.0%, 반도체가 2.8%에서 7.0%으로 비중이 각각 증가했다.

반면 통신서비스는 같은 기간 24.0%에서 8.5%로 시가총액 비중이 대폭 감소했고소프트웨어도 5.8%에서 3.4%로 줄어들었다.

코스닥증권시장은 인터넷, 반도체, IT부품 등이 우량기업의 신규등록과 종합지수 대비 초과수익으로 시가총액 비중이 증가한 반면 통신서비스 업종은 주가하락과대형 종목의 거래소 이전 등으로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업종지수의 코스닥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보면 인터넷이 169.4%로 가장 높았고IT부품이 34.3%, 방송서비스가 9.4%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ju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