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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금리인상 속도조절 나설까 .. 고용지표 악화등 경기성장세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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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지난 7월 고용지표 악화 등 경기성장에 제동이 걸렸음을 시사하는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인상 속도가 당초보다 주춤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달 1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선 일단 시장의 기대대로 금리인상을 단행하겠지만 추후 금리인상 여부는 앞으로 발표될 경기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달 금리 인상은 대세=월가 전문가들은 고용실적 부진에도 불구,FRB가 이달 FOMC 회의에서 연방기금금리(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해 연 1.5%로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FRB정책입안자들 사이에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할 때 현재 1.25%의 금리가 지나치게 낮다는 견해가 지배적인 데다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동결시킬 경우 시장 혼란은 물론 FRB의 신뢰성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이 같은 분석의 주된 근거다.

    CNN머니에 따르면 FRB의 금리결정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반영하는 연방기금선물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토대로 거래되고 있다.

    채권시장 전략가인 앤서니 크레센지는 "FRB가 검토하는 여러 자료 가운데 미 경제가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 위험을 안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들이 있다"며 "이번에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 다른 금리들의 하락을 초래,인플레를 가중시키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FRB,경기둔화 인정여부 주목=그러나 당초 예상처럼 FRB가 올해 4회(8· 9 ·11 ·12월) 남은 FOMC 회의에서 매번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연말까지 2.25%로 끌어올리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FRB가 아직까지는 최근 경기둔화를 고유가 등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으로 진단하고 있지만 이달 말까지 지표약세가 이어질 경우 오는 9월에는 금리 인상을 건너뛸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현재 월가의 관심은 FRB가 기대 이하로 나타난 7월 고용지표에 대해 이번 FOMC 회의 발표문에서 어떤 언급을 할지에 집중되고 있다.

    SG투자은행의 스테판 갈랑거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FRB가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강조할 경우 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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