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계열사인 제일모직이 세계적 화학·소재 기업인 미국 듀폰과 손잡고 국내에 전기소재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제일모직은 듀폰으로부터 첨단 기술을 이전받고 듀폰은 한국을 비롯한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시장 공략에 필요한 안정적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윈윈 전략'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일모직은 듀폰과 합작,구미에 있는 전기소재 공장 내 유휴 부지에 동박적층필름(FCCL)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했다.

현재 양측은 합작을 위한 원칙적 합의를 이룬 상태에서 기술이전의 폭과 투자규모 등을 놓고 실무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달 중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합작 비율은 50 대 50,총 투자금액은 1백억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된 제품에 대한 국내 판매는 제일모직이,해외 수출은 듀폰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