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PC와 노트북PC에서 볼 수 있었던 VGA급 고해상도 화면을 휴대폰·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아몰포스실리콘(a-Si) 기술을 적용해 3백ppi(인치당 픽셀 수) VGA급 고해상도를 실현한 2.6인치 TFT-LCD를 업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42인치 HD급 LCD TV는 해상도가 40ppi로 이번에 개발한 제품의 7분의1 수준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을 채용하면 휴대폰으로 데스크톱 PC나 노트북PC의 VGA급 윈도 화면을 볼 수 있고 머리카락 굵기보다 가는 수준의 미세한 표현이 가능해 고화질 모바일 TV를 감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을 고품위 화질이 필요한 스마트폰,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폰 등에 우선 적용한 뒤 다양한 모바일기기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초고해상도 LCD 개발로 품질 가격 공급 면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노트북PC와 모니터용 LCD에 이어 2006년 모바일기기용 중소형 LCD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서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