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미에(三重)현 도인다이치 중학교 무라타아유미(27.여)교사 등 일행 4명은 5일 이라크 무장단체에 살해된 고 김선일씨의 집을 찾아 부모 김종규(69).신영자(59)씨에게 학생들이 쓴 추모편지 150여통을 전달했다.

무라타 교사는 "추모편지는 김씨의 납치.살해 사건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제자들이 김씨의 뜻을 기리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편지를 보내자고 제안하면서 학교 전체 차원에서 작성됐다"며 "테러 없는 평화로운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들 일행은 6일 부산 영락공원을 찾아 김씨의 묘소에 참배한 뒤 귀국할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