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배익환(미국 인디애나대 교수),첼리스트 조영창(독일 에센음대 교수),비올리스트 마티아스 북홀츠(독일 쾰른음대 교수),베이시스트 미치노리 분야(독일 뷔르츠부르크음대 교수) 등 쟁쟁한 연주자들로 구성된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가 오는 10일 예술의전당에서 정기 연주회를 갖는다.

'한여름밤의 세레나데'라는 부제로 열릴 이번 연주회에서 이들은 모차르트의 세레나데 13번 G장조 '아이네 클라이네 나하트무지크',드보르자크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E장조 op.22',김성기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아리랑'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중 '아이네…'는 모차르트의 천재적 영감이 잘 나타난 작품으로 모차르트는 이 곡을 통해 세레나데를 단순한 오락음악이 아닌 예술적인 향기가 있는 작품으로 바꿔 놓았다.

우리의 전통적 민요 선율을 바탕으로 한 '아리랑'은 애잔한 곡조로 시작해 깊이 있고 풍부한 선율의 하모니로 마무리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96년 화랑 연주회로 유명한 '실내악단 화음(畵音)'을 모태로 창단된 화음 쳄버 오케스트라는 지휘자 없이 19명의 현악 주자들로만 구성된 단체다.

단원 모두가 개성 있는 아티스트로 현재 세계 무대에서 연주가로 교수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바로크 음악에서부터 현대 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터리를 소화하는 것도 이 단체의 특징이다.

폴란드 '펜데레츠키 국제음악제'와 일본 문화성이 주최하는 '일본문화제',태국 왕실이 주최하는 '국제문화제'에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로 초빙되기도 했다.

이들은 서울 공연에 이어 12일과 14일 중국 선양과 베이징에서도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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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