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차트상으로 5개월 연속 음봉을 나타내 이달중 기술적 반등을 보일 지 관심을 끌고 있다.

월봉차트에서 음봉이란 월말 종가가 월초 시가보다 낮게 마감됐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통상 연속적인 음봉이 발생한 이후에는 지수가 비교적 큰폭으로 반등해 왔다.

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종합주가지수는 735.34를 기록,월초(784.85)보다 낮은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로써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 연속 음봉을 나타냈다.

최근 10년동안 5개월 연속 음봉은 외환위기가 닥쳤던 지난 97년 하반기와 IT(정보통신)경기 버블이 꺼졌던 2000년 하반기 등 두차례다.

특히 97년에는 무려 7개월 연속 음봉이 출현했었다.

기술적 분석가들은 과거 연속적인 음봉 발생 이후에는 비교적 큰폭의 기술적 반등이 나타났었던 점을 들어 8월중 의외의 강한 반등장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윤학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의 기술적 반등 가능성은 차트분석 외에 매물대 분석에서도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98년 이후 7년동안 매물대가 가장 집중된 지수대는 680∼750 수준이었다"며 "주가상승기에는 이 지수대에서 조정이,하락기에는 반등시도가 예외없이 출현했다"고 진단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