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은행들의 각종 사은행사가 쏟아지고 있다.

환전행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대여금고 무료 대여, 이동은행 서비스 등도 눈길을 끈다.

은행별 바캉스 서비스를 살펴본다.

◆ 환전 우대 서비스 =국민은행은 8월 말까지 해외여행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

우선 국민은행 영업점과 인터넷을 통해 미화 1천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수수료의 50%를 우대하고 해외로밍 서비스 할인권과 데이콤 국제전화 카드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환율 우대 없이 미화 3백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해외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우리은행은 해외여행, 어학연수, 배낭여행, 해외유학을 떠나는 고객을 대상으로 '2004 해피 익스체인지 여름환전 대축제'를 8월29일까지 인천국제공항지점을 제외한 전국 모든 영업점에서 실시한다.

행사기간중 환전ㆍ송금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며 행사에 참여한 모든 고객에게 5천원 상당의 디지털 사진 인화권을 증정한다.

외국통화나 여행자수표 환전ㆍ송금 때 금액에 따라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할인해 준다.

아울러 미화 3백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사망, 후유장애시 최대 5억원까지 보상해 주는 해외여행자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롯데ㆍ동화면세점 이용 때 10% 할인 등의 혜택이 있는 '해외로보너스카드'를 발급한다.

외환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즉석복권 등을 제공하는 'Go!Go!Go! 환전페스티발' 행사를 갖는다.

행사기간중 1백% 당첨되는 환전 복권을 제공, 총 20만명에게 디지털 카메라, 멀티힙색, 안전복대, 볼펜ㆍ메모지 세트 등을 증정한다.

또 미화 1천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중 추첨을 통해 52명에게 캠코더, 식기세척기, MP3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5만원짜리 'Yes Gift카드' 등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사이버 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고객에게 디지털 사진 인화 30% 할인권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은 공동으로 '환전ㆍ송금 서머 투게더 페스티발'을 8월 말까지 실시한다.

대상은 해외여행, 배낭여행, 유학 등을 위해 해외로 출국하는 여행자.

두 은행에서 환전한 고객이 환전영수증을 갖고 두 은행에 재환전을 신청할 경우 수수료를 50% 할인해 준다.

또 행사기간중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할인쿠폰북과 여행자보험 무료가입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오는 9월 말까지 환전ㆍ송금 캠페인을 실시한다.

행사기간중 외화나 여행자수표를 1천달러(여행자수표는 2천달러) 이상 환전 또는 매입하는 고객에게는 해외여행자보험(보험금 최대 1억원) 무료 가입과 매매 마진율의 6분의 1 우대 혜택중 하나를 제공한다.

제일은행은 '고객사은 환전 빅 페스티발'을 통해 오는 9월 말까지 환전수수료를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OK캐쉬백 이용 고객에게는 캐쉬백포인트 적립과 함께 무료여행보험 가입 혜택을 주며 아시아나클럽 회원에게는 1만5천달러 환전 때 최대 1만마일까지 적립해준다.

◆ 이동은행 운영 =하나은행은 차량형 지점인 '움직이는 하나은행'을 충남 대천해수욕장에 설치, 다음달 2일까지 운영한다.

움직이는 하나은행은 24시간 현금 입출금, 환전ㆍ송금 등 일반 영업점과 똑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해외카드로도 현금 인출이 가능한 글로벌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바일뱅킹이 가능한 현금자동지급기(CD) 등이 설치돼 있다.

우리은행도 8월15일까지 경포대 해수욕장과 정동진역에서 '움직이는 우리방카(BANKAR)'를 운영한다.

8월10일까지는 경포대 해수욕장, 11일부터 15일까지는 정동진역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문을 연다.

우리방카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햇빛 차단용 모자인 '선캡'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제일은행도 8월7일까지 낙산해수욕장에 이동은행을 설치, 현금 입출금 등 은행업무를 제공한다.

◆ 대여금고 서비스 =우리은행은 다음달 23일까지 '대여금고 무료임대 서비스'를 실시한다.

대여금고 임대기간은 15일이며 이 은행 전국 영업점 2백80여곳에서 이용할 수 있다.

신분증만 갖고 은행을 방문하면 신청 즉시 이용할 수 있다.

우리은행과 거래가 없는 고객도 문제없다.

조흥은행도 8월 말까지 전국 1백29개 영업점에서 금고를 무료로 대여해준다.

제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입출금식 예금을 거래하는 고객에게 대여금고 수수료와 보증금을 3개월간 면제해 주고 있다.

외환은행은 바캉스 여비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일요일에도 영업하는 지점을 운영 중이다.

서울 대림역지점과 인천 원곡동지점이 바로 그 곳.

평일에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영업하고 일요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문을 연다.

토요일은 휴무.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