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여유있게 주5일 근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돈이 필요하다.


물론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웰빙 라이프를 위해서도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이전보다 늘어난 시간을 보다 안락한 노후생활을 위한 종잣돈을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런 사람들은 우선 '투잡스(two jobs)'를 생각해 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주중에는 본업에 충실하고 주말을 활용해 다른 부업 활동을 하는 투잡스를 효율적으로만 할 수 있다면 종잣돈을 만드는 시기를 그만큼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 돈이 만들어지면 부동산이나 금융상품을 통해 돈을 불려 나가는 것이 '보다 나은 웰빙 라이프'를 기약하는 지름길이라는 지적이다.


한 시중은행에 근무하는 정모 부장(49)과 통신회사에 다니는 신모씨(47)가 투잡스를 통해 성공한 대표적 케이스다.


A은행에 근무하는 정 부장은 강원도 평창군 펜션에 투자해 나름대로 성공한 경우.


정 부장은 지난해 모아뒀던 3억원과 은행에서 대출받은 2억원을 더해 펜션 3개동을 지었다.


손님이 적은 주중 영업은 포기하고 주말에만 예약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벌어들이는 돈이 한 달 평균 1백50만∼2백만원 정도 된다고 한다.


통신회사 직원인 신씨는 취미를 부업으로 발전시킨 경우다.


평소 사진 촬영이 취미인 신씨는 주5일 근무제를 맞아 전남 광주에 디지털사진관 프랜차이즈인 '베이비캔버스'를 차렸다.


지금은 낮에는 통신회사에 다니고 퇴근 후나 주말에는 디지털 사진사로 변신한다.


이 때문에 좋아하던 술도 평일에는 완전히 끊었다.


건강이 좋아진 것은 물론이고 한 달 2백여만원의 짭짤한 수입이 추가로 생겼다고 한다.


한 시중은행 재테크 팀장은 "성공 재테크의 출발점은 다름 아닌 종잣돈 만들기"라며 "주5일 근무 시대를 맞아 두 가지 직업을 가져보는 것도 종잣돈을 만드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