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하는 태양아래 부산 바닷가에서 펼쳐지는축제의 물결을 기대하세요"

여름바다의 대명사인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바닷가에서는 이번 주말부터 내달 중순까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축제 한마당이 펼쳐진다.

토요일인 31일에는 부산시 해운대구 좌동 대천공원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내달4일까지 계속되는 한국해양문화제가 시작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부산진구 서면지하철역에서 노래퍼레이드와 타악기퍼레이드가 열려 도심에서도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수영만에서는 전국 윈드서핑 대회가 열린다.

오후 6시에는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에서 `충전'을 주제로 한 `갯마을 마당극 축제'가 시작돼 내달 2일까지 계속되며 일본 GIGA극단의 `봄에 죽은 두사람'이라는 연극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일요일인 내달 1일에는 4일까지 부산지역 5개 해수욕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지는 대표적인 여름축제인 부산바다축제인 `클릭 바다의 축제'가 오후 8시해운대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본격 개막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인기가수들의 콘서트와 첨단 멀티미디어쇼, 불꽃 쇼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피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전망이다.

2일에는 장대공연팀과 밸리댄스팀 등 국내외 50여개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의하이라이트인 `비치 퍼레이드'가 오후 6시부터 수영구청에서 광안리해수욕장간 3㎞해변길에서 펼쳐진다.

해운대해수욕장과 붙어있으나 별천지인 동백섬에서는 내달 1-2일 국악공연과 학춤, 숲속미술전, 청소년 백일장 등이 어우러진 동백섬문화관광축제가 개최돼 `조용하고도 실속있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바다축제가 끝난 다음날인 5일부터는 다대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탄생, 부활그리고 무한질주'를 주제로 한 국제록페스티벌이 시작돼 8일까지 계속된다.

이 행사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독일, 러시아 등 7개국에서 18개 밴드가출연해 록음악계의 진정한 승부를 가린다.
5일에는 신인 밴드 발굴을 위한 전국 아마추어 록경연대회도 마련돼 있다.

10일부터 13일까지는 일광해수욕장에서 실업팀인 기장군 씨름단 감독과 선수들이 직접 강습하는 여름씨름교실이 운영된다.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2일 재즈 콘서트, 13일 작은 음악회, 14-15일 부산 예술대의 비치 콘서트, 19, 21일 부산지방경찰청 포돌이 홍보단의 해변음악회 등 음악의향연이 줄을 잇는다.

(부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youngky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