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신입사원 공채 응시자를 대상으로 올해처음 도입한 '한국어 능력시험'에 총 1만6천562명이 응시했다고 26일 밝혔다.

KBS는 "국내 방송사 최초로 마련한 한국어 능력시험에 예상인원 5천여명의 3배에 달하는 인원이 지원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시험은 오는 8월 8일 서울을 비롯해 광역시, 도청소재지 등 8개 지역권에서 무료로 실시되며 시험성적은 2005년도 KBS 신입사원 공채시험에 반영된다.

특히 토익(TOEIC) 성적이나 학점보다 더 높은 비중으로 반영될 예정이어서 국어사용 능력에 대한 공영방송의 높은 관심을 반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어 능력시험'은 그동안 문법과 어휘력 등을 측정해오던 상식평가 수준에 서 벗어나 듣기.쓰기.말하기.독해력.국문학 지식 등 한국어에 대한 종합적 이해와 사용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들로 출제될 예정이다.

KBS는 "최고 권위의 국어학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객관적인 문항과 공정한 측정을 특징으로 하는 시험모델을 개발하고자 했다"면서 "첫회 시행 후 공청회 등 의견수렴과 검증과정을 거쳐 미비점을 보완해 학생, 공무원, 일선교사, 일반국민 등으로 응시대상을 대폭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KBS 신입예비사원 정기공채는 오는 8월 16-20일 원서를 접수하고 9월 12일필기시험이 실시된다.
이번 공채는 연령제한을 폐지해 응시 기회를 넓혔으며 지난해와 같이 지방대 할당제와 무자료 전형도 실시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