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삼성ㆍLGㆍ현대카드 등 3개 전업 신용카드회사의 지난 3월 말 현재 연체율이 새 기준을 적용한 결과 지도 기준치인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 카드사들이 오는 2006년 말까지 연체율을 10% 이하로 낮추도록 경영개선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지난 3월 기존 1개월 이상 연체채권에 대환대출까지 포함해 연체율을 계산하도록 연체율 산정기준을 변경, 경영개선약정 체결을 위해 산정하는 3월 말 실적치부터 적용토록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ㆍLGㆍ현대카드 등 3개사는 반기별로 경영개선 이행 상황을 점검받고 연체율을 낮춰야 한다.

오는 2006년 말까지 대환대출을 포함한 연체채권을 10% 이하로 낮추지 못할 경우 경영진 교체와 인력감축, 증자 등 적기 시정 조치가 내려진다.

금감원은 그러나 대환대출의 경우 전체 대출금의 30% 이상을 상환받았거나 원리금의 3분의 1 이상을 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납입받는 등 상환 능력이 현저히 개선되고 있을 때에는 연체채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