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을 대표하는 젊은 지도자급 인사들 간 동북아 권역 내 공동 관심사를 논의하는 자리인 `제 2차 한ㆍ중ㆍ일차세대 지도자 포럼'이 오는 26일부터 8월6일까지 서울, 베이징(北京), 후쿠오카(福岡)에서 잇달아 개최된다.

23일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최근 정치, 경제,사회, 문화, 역사 등 각 분야에서 한ㆍ중ㆍ일 간 공동 관심사가 증대하고 이에 대한상호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개최돼 그 결과가 주목된다.

재단과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CICIRㆍ 소장 루 총웨이), 일본국제교류기금(이사장 가주오 오구라)이 공동 개최하는 포럼은 26~30일 서울 힐튼호텔, 30~8월2일 베이징, 2~6일 후쿠오카를 순회하며 열린다.

포럼은 `동북아 지역공동체 건설을 위한 3국간 협력'이라는 대주제 아래 신세계질서 구축을 위한 3국 간 협력 가능성, 한ㆍ중ㆍ일 정치안보 협력, 한ㆍ중ㆍ일 경제협력 및 경제통합, 동북아에서 EU와 같은 경제통합 가능성과 시나리오 등을 세부 주제로 상호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한국측에서 우제창 열린우리당 의원을 비롯한 이지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 김미형 금호그룹 부사장 겸 고문변호사, 이신화 고려대 교수, 중국측에서 자오강(剛趙) 국립과학기술연구소 부장, 판웨이팡(潘偉芳) 중국국영석유회사부사장, 선징(孫晶) 위스콘신-메디슨대 연구원 등이 참가한다.

또 일본측에선 니시무라 야즈토시(西村康稔) 자민당 의원, 오사와쯔토무(大澤勉)일본문화원장, 이타쿠라 코키(板倉弘毅) 도쿄미즈비시은행 아시아담당 매니저, 토요나가 이쿠코(豊永郁子) 와세다대학 교수 등이 참여한다.

서울 개최 일정에는 참가자들과 김덕규 국회부의장, 이선진 외교부 외교정책실장, 이봉조 통일부차관 등 입법부, 행정부 고위급 인사들과 면담이 포함돼 있다.

이 포럼은 지난 2002년 `한ㆍ중ㆍ일 국민교류의 해'를 기념해 정ㆍ재계, 학계,언론계, 정부 등의 30~40대 오피니언 리더들의 상호 인적네트워크 강화와 미래지향적 신뢰구축, 공동현안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처음 열렸으며, 지난해에는 사스 영향으로 개최되지 않았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