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공사(1∼4호선)와 도시철도공사(5∼8호선) 노조가 사측과 밤샘교섭을 벌였으나 결렬돼 21일 오전 4시부터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 지하철공사 노조 나상필 교선실장은 이날 "노조측에서 인력충원과 관련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에서 받아들이지 않아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며 "예정대로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도시철도공사 노조도 핵심 쟁점인 인력충원과 근무형태를 둘러싸고 사측과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지하철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군자동 차량기지 3층 교육장에서,도시철도공사는 오후 8시부터 공덕역 영업사무소에서 실무자간 노사교섭을 각각 벌였으나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들 양 공사 노조는 경기도 고양시 지축 차량기지에서 5천여명의 조합원들이참가한 가운데 파업전야제를 가졌으며 최종 교섭이 결렬되자 곧바로 파업 돌입을 선언했다.

한편 서울시는 양 공사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비상수송대책을 가동, 지하철을평소와 다름없이 정상운행시켰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