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제안한 차세대 DTV전송기술이 美 ATSC 표준으로 채택돼 DTV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LG전자(대표:김쌍수)와 美 자회사인 제니스(Zenith)의 연구인력이 공동으로 개발해 ATI와 함께 제안한 차세대 DTV 전송기술인 EVSB(Enhanced VSB)가 북미식 DTV 기술규격 제정을 위한 국제 기구인 ATSC(Advanced Television System
Committee)로부터 표준 규격으로 채택됐습니다.

ADVERTISEMENT

EVSB는 실내 수신과 같이 전파 신호가 약한 약전계 지역에서도 수신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의 고화질 HD방송 서비스는 물론, 보다 원활한 데이터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핵심 기술 입니다.

ATSC는 2000년 이후 美 방송사들이 제안하는 여러 개선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산하에
기술그룹(T3/S9)을 설립, 차세대 DTV 전송기술 개발을 위한 규격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후 필립스(Philips), ATI, 브로드컴(Broadcom), 코넥선트(Conexant) 등 세계 최고의 칩 업체들이 기술개발을 시작한 이래 규격채택을 위한 4년간의 기술 경쟁에서 LG전자와 제니스(Zenith)가 개발·제안한 기술이 표준규격으로 채택된 것 입니다.

ADVERTISEMENT

LG전자는 05년 말까지 EVSB칩을 개발할 예정이며 06년 경부터는 관련 서비스와 제품이 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LG전자 CTO 백우현 사장은 "DTV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과거와 달리 선진업체와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으며, DTV가 반도체, 핸드폰에 이어 세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지난 '97년 세계최초로 1세대 DTV 수신 칩셋 개발, 연초 5세대 수신칩 개발과 이번 EVSB 표준규격 채택까지 업계최고의 DTV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ADVERTISEMENT

또한 북미 디지털TV 규격(ATSC)방식을 채택한 미국, 캐나다, 한국, 멕시코 등의 디지털TV방송 활성화를 더욱 앞당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