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0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40포인트(1.79%) 떨어진 737.00으로 마감됐다.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통화정책 연설을 앞둔 가운데 미국증시가 약세를 보인 데다 국제유가 급등,정보기술(IT) 경기 우려감 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프로그램 매도가 1천6백36억원이나 쏟아지며 지수의 낙폭이 커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23% 하락하면서 41만7천원으로 밀려났고 SK텔레콤 KT LG전자 등도 3%대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반면 현대차는 수출 모멘텀에다 신차효과로 3분기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1.02% 올라 시총 상위 종목 중 유일한 강세를 보였다.

여름 수혜주로 부각된 냉각기기 제조업체 센추리는 사흘째 급등했다.

인수·합병 테마로 개인이 대규모 차익을 챙기고 빠져나간 한국슈넬제약은 3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끝에 다시 상한가로 돌아섰으며 디지털TV 수혜주로 언급되고 있는 아남전자는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