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G전자가 올 2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감소했습니다. 국승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전자는 2분기 실적설명회를 갖고,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31%이상 늘어나면서 6조290억원의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도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50.7% 늘어난 3,952억원, 경상이익은 79.8% 증가한6,736억원, 순이익은 85% 늘어난 4,944억원을 거뒀습니다.

내수의 전반적인 침체 속에서도 매출이 호조를 보인 것은 프리미엄 가전 제품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디지털TV, PDP, 이동단말기 등 승부사업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 입니다.

분야별로는 PDP, LCD TV 등 디지털TV의 매출이 작년보다 42% 신장했고 PDP 모듈 매출도 2배 이상 늘어났데 힘입어 디지털 디스플레이 미디어(DDM) 사업본부가 매출 2조 1,397억원, 영업이익 99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디지털 어플라이언스(DA) 사업본부는 트롬세탁기와 에어턴 등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 가 늘면서 매출 1조 7,223억원, 영업이익 1,7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정보통신사업본부는 이동단말 부문이 작년 동기보다 86.7% 증가하며 매출 2조 1,301억원, 영업이익 1,401억원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증권가의 우려대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경상이익은 8%, 순이익은 15.4% 감소해 하반기 실적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LG전자측은 "1분기 실적이 워낙 좋았던데다가 수출신장세 둔화,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 등으로 이익이 줄었다"며 "하반기에는 PDP, 이동단말, DTV 등 주력제품의 성장확대와 수출증가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 이상 매출이 신장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