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는 국내 최초로 개인사업자가 후순위 부동산담보대출을 100% 비대면 방식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케이뱅크는 개인사업자 대상 담보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기업금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케이뱅크는 작년 8월 국내 최초로 개인사업자 대상 부동산담보대출을 100% 비대면 방식으로 구현한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출시한 바 있다.작년 9월엔 비대면 방식의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판매 범위를 후순위대출로 확대하는 동시에 개인사업자의 선순위 부동산담보대출만 비대면 대환대출로 내줬다.케이뱅크는 아파트로 국한한 개인사업자의 부동산담보대출 담보 물건을 연립·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로 확대할 계획이다.정의진 기자
주요 시중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이 사상 첫 1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지난해부터 국제 금(金) 가격이 가파른 속도로 올라 소액으로도 간편하게 금에 투자할 수 있는 골드뱅킹을 찾는 투자자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총 9534억원(14일 기준)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말(5660억원)과 비교해 약 1년 만에 68.4% 늘었다. 골드뱅킹은 실물 거래 없이 원화를 입금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금에 투자하는 수시입출식 금융상품이다. 시중은행 중에선 국민 신한 우리 등 3개 은행만 판매한다.세 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올 들어 가파른 속도로 증가했다. 작년 말 7822억원에서 올 1월 말 8353억원으로 늘더니 2월 말 9165억원으로 불어났다. 이달에도 14일까지 증가세가 이어졌다.금값이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는 점이 골드뱅킹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이달 13일 장중 한때 트로이온스당 3005.9달러까지 올라 사상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섰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14일(3001.1달러) 처음 트로이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지정학적 불안과 글로벌 관세 전쟁으로 안전자산인 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급값 상승을 이끈 요인으로 꼽힌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은 달러에 대한 신뢰가 약해질 때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여겨져 가격이 오른다”며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로 각국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 일부를 달러 대신 금으로 바꿀 유인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실물 골드바 품귀 현상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등 5대 은행 중
1위 손해보험사 삼성화재가 1위 생명보험사 삼성생명을 순이익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모두 앞질렀다. 보험사의 미래 수익성과 건전성을 나타내는 보험계약 마진(CSM),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에서도 삼성화재가 우위를 점했다. 위기의 생보산업과 약진하는 손보산업의 현 상황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도 나온다.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작년 별도 기준 순이익은 2조47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의 별도 순이익(1조4869억원)을 5000억원 넘게 앞질렀다. 통상 보험사 자체 실적을 비교하기 위해선 별도 순이익을 본다. 연결 순이익을 놓고 보면 삼성증권과 삼성카드 등을 거느린 삼성생명(2조1068억원)이 삼성화재(2조736억원)를 웃돈다.새 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보험업권의 핵심 수익성 지표로 떠오른 CSM에서도 삼성화재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삼성화재의 작년 말 CSM 잔액은 14조740억원으로 삼성생명(12조9020억원)을 넘어섰다. CSM 잔액이 많다는 것은 미래 보험 손익이 그만큼 클 것으로 추정된다는 의미다. 삼성화재의 킥스 비율은 작년 말 265%(잠정치)로 삼성생명(180%)을 웃돌고 있다.주식시장에서도 삼성화재가 더 높은 기업가치를 부여받고 있다. 이날 삼성화재 시가총액은 18조6894억원, 삼성생명 시총은 16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사 시총은 엎치락뒤치락했지만, 올 들어 삼성생명이 주춤하고 삼성화재가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양사의 상황이 생보 업권과 손보 업권의 달라진 위상을 대변하고 있다는 분석이 많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들이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시장 침체, 과거 판매한 고금리 계약 등에 발목이 잡힌 사이 손보사들은 장기보험 판매로 호실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