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이라크전쟁 참전 명분인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정보에 '근본적인 결함'이 있다는 버틀러위원회 보고서가 나온 직후인 15일,잉글랜드 중부 도시 두 곳에서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가 이끄는 노동당이 예상 밖의 참패를 당했다.

16일 새벽 발표된 개표 결과에 따르면 노동당은 레스터 선거구에서 반전을 내세운 자유민주당 후보에게 의석을 내줬고,버밍엄 호지힐 선거구에서는 의석을 유지했으나 근소한 표차에 불과했다.

이들 두 개 선거구는 전통적인 노동당 강세지역이어서 이번 보선 결과는 블레어 총리에게 큰 정치적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