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에 위치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방에 시간당 10∼30㎜의 강한 비가 쏟아지고 있어 비 피해가우려된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이천시 양성과 고삼이 각각 38.5㎜와 36.0㎜,경북 안동시 예천 38.0㎜, 충북 충주시 노은 37.5㎜의 시간당 강우량을 기록하며 집중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또 자정부터 오후 1시 현재까지 경기, 충남, 강원 남쪽지방, 경북 서북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대전 129.5㎜를 비롯해 문경 93.5㎜, 금산 69.5㎜, 보은 91.0㎜,제천 73.0㎜, 충주 66.5㎜, 청주 62.5㎜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서울, 인천, 경기, 강원, 충남북,경북지방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앞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서울과 경기,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천둥과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30㎜의 국지성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 북부지방에는 오후부터 17일까지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경남과 전남지방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있으며 제주지방도 한라산 주변을 제외하고는 비가 오지 않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류가 이동하면서 지형적 영향으로 국지성 강우가 내리는 곳이 많다"며 "호우특보가 발효 중인 지역에서는 산사태, 축대 붕괴 등에 주의해야 하며 산간계곡 등의 야영객들은 대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