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의 특별사면령이 효과를 거두려면 정부가제시한 투항시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투항 중재활동을 벌이고 있는 한 이슬람 성직자가 14일 주장했다.

사파르 알-하왈리는 정부가 제시한 한달 안에 외국에 머물고 있는 무장단체원들과 만나 투항을 설득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자신을 비롯한 많은 중재자들이 정부에 시한연장을 요구한 상태라고 밝혔다.

알-하왈리는 정부의 결정을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시한이 연장된다면사우디 내 테러공격을 중단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말했다.

그러나 나예프 내무장관은 오는 23일까지인 투항시한을 연장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13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5월 이후 알-카에다 조직원과 동조자들에 의한 테러공격에 시달리고 잇는 사우디 정부는 지난달 23일 투항한 무장대원에 대해 사형을 면해주는 제한적인사면을 1개월 간 시행한다고 밝혔다.

(두바이 AP=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