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세계적 조명제어 전문기업인 크립살(Clipsal)이 총 3백50만달러를 투자,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파크린 호 크립살 북아시아 사업 총괄 대표(사진)는 14일 "한국의 홈네트워킹 산업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홈네트워킹의 일부인 조명제어시스템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립살은 이를 위해 지난해 한국 지사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연구개발(R&D)센터 등에 1백50만달러를 투자했으며 앞으로 생산라인 등에 2백만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국내 런칭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호 대표는 "한국은 아시아에서 모바일,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가장 발달한 나라"라며 "이를 기반으로 내년도 홈네트워킹 시장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명제어시스템이 홈네트워킹 전체 시장의 5%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한국은 굉장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강조했다.

호 대표는 또 "한국의 발달된 IT인프라와 숙련된 기술인력을 활용해 앞으로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등으로 수출하는 제품을 한국에서 개발,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크립살은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시드니 올림픽 주경기장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위치한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등의 조명제어시스템을 구축한 세계적인 조명제어 전문기업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