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는 자국인을 납치한 이라크 무장세력의 요구에 따라 이라크에 주둔하고 있는 필리핀 병사들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외무부가 국방부와 협의해 이라크에 있는 소규모의 필리핀 평화유지 병력을 철수시키고 있다고 전하고,이날 현재 이라크에 남아 있는 필리핀 병사 수는 51명에서 43명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필리핀이 이라크 주둔 병력을 즉각 철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미군 주도의 다국적군에 타격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무장세력의 필리핀군 조기 철수 요구에 대해 거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