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블로그가 일본 인터넷시장을 강타하고 있다.

NHN은 14일 일본 현지법인 NHN재팬이 지난달 말 선보인 블로그 서비스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어 3주 만에 블로그 2만개가 개설됐다고 밝혔다.

NHN 관계자는 "지난달 말 블로그 시범 서비스를 시작해 첫날 1천개 개설을 목표로 세웠는데 사흘 만에 1만개를 돌파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연말까지 14만개를 개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관계자는 "일본 최대 블로그 업체인 하테나다이어리가 1만개를 돌파하는데 3개월이 걸린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성과"라고 자평했다.

NHN의 일본 블로그는 국내 블로그와 똑같이 사진올리기,스킨,도우미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NHN은 오는 26일 일본에서 블로그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를 계기로 자사 게임포털인 한게임재팬의 6백50만회원을 네이버재팬으로 끌어오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