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2분기 삼성전자 실적이다.

영업이익 4조원 정도가 시장의 컨센서스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적 수치에 대한 컨센서스는 이루어졌지만 해석은 엇갈리고 있다는 점이다.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과연 좋게 봐야 되는지,아니면 보수적으로 봐야 되는지에 따라서 7월 남은 기간 동안의 지수 전망도 엇갈린다.

결국 관건은 3,4분기 삼성전자 실적이 어떻게 전개되는가 하는 것이다.

지금의 반도체및 디스플레이 가격 동향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할 때 보수적 견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주가 저점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 이상의 하락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판단된다.

저점에 도달한 주가와 보수적 실적전망치를 함께 고려하면 실적전망이 주가에 먼저 반영된 상태여서 가격의 거품이 완전히 빠진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밸류에이션상의 매력이 조금씩 느껴지는 것이다.

눈을 미국 시장으로 돌리면 더욱 그렇다.

지난 수개월 동안 미국 IT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하락했는데 오히려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되고 있다.

IT주에 대해 투자자들의 입맛이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시장이 이런 상황이면 국내 IT 주가에 대해서도 좀 더 낙관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조홍래 < 동원증권 리서치본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