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인터넷주 모처럼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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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말 한국과 미국이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을 '위피'로 합의하면서 급등세를 보인 이후 2개월여만이다.
이번 상승세는 장외시장 관심주들의 상장·등록 테마 형성기대감과 지난 4월 말 이후 주가급락으로 인한 반발매수세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업종 내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긴 것이 아닌 만큼 '추세적 상승'보다는 '단기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단기 반등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모처럼만의 반등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지어소프트는 3백20원(6.84%) 오른 5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8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포함,3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무선인터넷 게이트웨이 업체인 필링크도 지난 9일 10.04%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7.57% 올랐다.
이밖에 야호커뮤니케이션 옴니텔과 거래소시장 상장업체인 유엔젤도 무선인터넷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무선인터넷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공개 예정인 장외시장 우량업체들이 관련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하순께 거래소시장에 상장될 텔코웨어와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다날은 매출 4백억원대의 장외시장 '대어급'으로 꼽힌다.
지난 4월 말 이후 하락골이 깊었던 주가 흐름도 저가메리트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재가치에 비해 단기간 주가가 급락,기술적 반등국면에 접근하면서 상승여력이 커져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어소프트의 현주가는 지난 4월26일(9천4백원)의 46.8%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무선인터넷 테마와 낙폭과대라는 재료가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승세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의문을 던지고 있다.
상반기 업황이 기대에 못미쳐 당장 이달에 발표될 2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들도 2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동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무선인터넷 관련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기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돼있고 새로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체들도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나 해외개척 등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종 전체를 아우를 만한 모멘텀은 여전히 찾기 힘든 상황이다.
대신증권 강 연구원은 "업체들이 하반기 신사업이나 수요처 확장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하지만 업황 전체를 변화시킬 만한 모멘텀이 없어 테마효과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지난 4월 말 한국과 미국이 무선인터넷 표준 플랫폼을 '위피'로 합의하면서 급등세를 보인 이후 2개월여만이다.
이번 상승세는 장외시장 관심주들의 상장·등록 테마 형성기대감과 지난 4월 말 이후 주가급락으로 인한 반발매수세 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업종 내에 새로운 모멘텀이 생긴 것이 아닌 만큼 '추세적 상승'보다는 '단기 반등'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는 없을 것이란 전망도 단기 반등쪽에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모처럼만의 반등
12일 코스닥시장에서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의 주가 상승세가 돋보였다.
무선인터넷 솔루션 업체인 지어소프트는 3백20원(6.84%) 오른 5천원에 마감됐다.
지난 8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포함,3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무선인터넷 게이트웨이 업체인 필링크도 지난 9일 10.04%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7.57% 올랐다.
이밖에 야호커뮤니케이션 옴니텔과 거래소시장 상장업체인 유엔젤도 무선인터넷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무선인터넷 업체들이 강세를 보인 것은 공개 예정인 장외시장 우량업체들이 관련테마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달 하순께 거래소시장에 상장될 텔코웨어와 코스닥시장에 등록될 다날은 매출 4백억원대의 장외시장 '대어급'으로 꼽힌다.
지난 4월 말 이후 하락골이 깊었던 주가 흐름도 저가메리트를 부각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내재가치에 비해 단기간 주가가 급락,기술적 반등국면에 접근하면서 상승여력이 커져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어소프트의 현주가는 지난 4월26일(9천4백원)의 46.8% 수준에 그치고 있다.
대신증권 강록희 연구원은 "무선인터넷 테마와 낙폭과대라는 재료가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을 부각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승세 이어질까
전문가들은 무선인터넷 관련주들의 강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선 의문을 던지고 있다.
상반기 업황이 기대에 못미쳐 당장 이달에 발표될 2분기 실적이 신통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해당 업체들도 2분기 실적이 다소 저조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동원증권 홍종길 연구원은 "무선인터넷 관련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그리 좋은 편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단기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반기 실적은 상반기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사업자들의 투자가 하반기에 집중돼있고 새로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대거 선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업체들도 새로운 콘텐츠 개발이나 해외개척 등으로 돌파구를 찾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업종 전체를 아우를 만한 모멘텀은 여전히 찾기 힘든 상황이다.
대신증권 강 연구원은 "업체들이 하반기 신사업이나 수요처 확장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며 "하지만 업황 전체를 변화시킬 만한 모멘텀이 없어 테마효과가 지속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