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노조파업으로 두차례 운행이 중단됐던 김해국제공항 공항버스가 또 멈춰서 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달초 ㈜공항버스의 운영권을 일부 위임받은 공항버스 노조는 12일 오전 10시30분이후 공항버스 소속 307번(해운대방면)과 310번(충무동방면) 등 4개 노선의버스운행을 전면 중단했다.

노조측은 "지난달초 1차 부도이후 임금을 제대로 지급치 못하는 등 경영난이 심화돼 운행을 중단했다"며 "부산시에서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기전에는 운행중단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김해국제공항과 부산시내를 잇는 유일한 대중교통수단인 공항버스의 운행중단으로 이날 수천명의 김해국제공항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으며, 공항공사 등에서운행중단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공항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켰다.

공항버스는 지난 4월과 6월 `밀린 급료와 퇴직금 문제'에 따른 노조 파업으로두차례 운행이 중단됐으며 이후 노조측이 회사경영에 일정부분 참여하는 조건으로운행이 재개됐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앞선 두차례의 노조파업때와 달리 이번엔 회사경영을 일부위임받은 노조측이 경영난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했고 사측인 ㈜공항버스측도 해결능력이 없어 사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며 "부산시 등 관계기관이 대책마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 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