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주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12일 자동차용 벨로우즈 생산업체인 SJM 주가는 지난 주말보다 1.30% 오른 2천7백35원에 마감됐다.

최근 7일 연속 상승세다.

자동차용 모터와 실린더를 생산하는 동양기전 주가도 3천45원로 이틀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세종공업은 1.38% 오른 2천5백65원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하락해 저평가 메리트가 커진데다,△올해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고,△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비용부담이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조인갑 신흥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부품업종에 속한 동양기전 평화산업 등 15개 종목의 최근 3년간 주가수익비율(PER)은 4배 내외로 역사상 가장 저점에 머물고 있어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한라공조 동양기전 평화산업 SJM 삼립산업 등 해외로 직수출하고 있는 업체들은 올들어 확보해 놓은 수주 물량이 많아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신증권은 올해 동양기전의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5.5% 늘고 영업이익은 45.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평화산업의 매출액도 28.8%,영업이익은 10.4%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강상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분기들어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주가 하락은 대부분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 경기긴축에 따른 우려 때문이었다"며 "하지만 업체들의 지속적인 비용절감과 수출 물량 증대로 우려와는 달리 수익성이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