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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악재 경제파장 심화] "내수이어 수출까지 수익성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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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의 실적 증가세가 4분기부터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관측되는 것은 수출기업의 성장 둔화 우려에서 기인한다.

    극심한 내수부진에도 불구, 사상 최대실적을 기록해온 수출기업들의 외형 및 수익 성장세가 '3대 악재'(고유가, 중국 긴축, 미국 금리 인상)에 부딪쳐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리서치센터는 "내수 업종뿐 아니라 반도체 IT(정보기술) 자동차 조선 등 수출 관련주의 이익 성장세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다"며 "이익 모멘텀 둔화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주식시장의 약세 기조도 당분간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내다봤다.

    ◆ 사실상 2분기 이익 모멘텀 정점

    대우증권이 조사한 2백31개사의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59.0%로 2분기 56.4%보다 높게 나왔지만 이는 KT 덕분이다.

    KT는 지난해 3분기중 구조조정 과정에서 대규모 인건비를 계상해 영업이익이 적자를 냈지만, 올 3분기에는 5천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KT를 제외할 경우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은 44%로 낮아져 사실상 전체 기업의 이익 모멘텀은 2분기를 정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서는 추세라고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내년에는 영업이익 증가율이 더 정체될 전망이다.

    내년도 분기별 영업이익 증가율은 1분기 0.1%, 2분기 마이너스 2.2%, 3분기 마이너스 3.6%, 4분기 2.8%로 추정됐다.

    기업의 성장지표인 매출 증가율도 3분기를 기점으로 둔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건설·유통을 중심으로 한 내수 부진과 수출 제품의 단가 하락 등이 맞물리면서 3분기 17.7%였던 매출액 증가율이 4분기 7.0%, 내년 1분기에는 3.9%로 떨어질 것으로 대우증권은 분석했다.

    ◆ 수출 관련주 이익 둔화세 뚜렷

    내수 업종보다 수출 관련주의 영업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는 3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1백2.2%에서 4분기에는 45.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IT경기의 상승세가 한풀 꺾이고 있는 데다 D램 반도체, LCD, 휴대폰 등 주력 IT 제품의 가격 하락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 증가율은 3분기 1백64.4%에서 4분기 마이너스 16.1%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0.5%에서 마이너스 39.0%, 삼성SDI는 43.2%에서 마이너스 1.0%, LG화학은 16.7%에서 5.7%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수출 주력 기업들도 실적 악화가 예고되고 있다.

    대우증권의 이원선 연구위원은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하락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돼 2005년중 IT 부문의 이익 감소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관련주의 주가 상승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증권은 기업 이익 모멘텀을 감안할 때 증시가 내년 1분기까지 약세를 나타내다가 2분기중 반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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