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 회원사 중 절반이 올해 임금인상률을 4∼6% 수준에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채용규모는 1만9천4백7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6.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이 11일 발표한 '2004년 임금인상률과 하반기 채용계획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1백35개 회원사 중 50% 수준인 68개사가 올해 임금인상률을 4∼6% 수준에서 정했거나 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7∼10%를 인상한 기업이 20%로 뒤를 이었으며 그 다음은 3% 이하(17%),동결(9%),11% 이상(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은 1백23개사(91.1%)가 이미 상반기에 채용을 했거나 하반기에 채용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총 규모는 지난해(1만8천2백36명)보다 6.8% 증가한 1만9천4백7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가운데 하반기 채용인원은 9천8백48명으로 상반기 9천6백30명보다 2.3% 증가하고 정규직 채용 비중도 상반기 70.4%에서 81.3%로 10.9% 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기업들은 비정규직을 채용하는 이유에 대해 △일시적 결원 및 업무증가 대처(37%) △계약해지 용이(31%) △법정 복지비용 부담 경감(24%) 등을 꼽았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