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증권은 글로벌 성장 리스크를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8일 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글로벌 경제 분석자료에서 최근 美 지표에서 자본지출 모멘텀 상실 조짐이 나타나고 자동차 매출도 부진을 나타냈지만 무엇보다 고용시장이 놀라온 둔화세를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6월 일자리수가 11만2천 개로 그럭저럭 양호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고 지적하고 이는 최근 경기 회복세의 특성 중 하나인 ‘일자리 없는 회복’을 분명히 드러냈다고 평가.

로치는 IT기술을 바탕으로 한 글로벌 노동 차익거래 압력이 미국내 일자리수 증가와 임금 상승을 억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도 최근 긴축정책 실시로 고정투자가 급감하고 은행대출 역시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하고 당분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본 역시 최근 산업생산 지표가 의외의 부진을 나타냈으며 6월 단칸지수 기업심리에서 중소기업이 심각하게 뒤쳐져있었다고 지적하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내년 GDP성장률이 겨우 1.4%에 머물 것으로 추정.

그는 최근 나타냈던 글로벌 성장이 상당 부분 내년 몫에서 빌려온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러한 상황에서 글로벌 성장 리스크를 가볍게 취급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