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수도 콜롬보 시내 중심가에서 7일 한 여성이 자살폭탄 테러로 보이는 공격을 가해 이 여성과 경찰관 4명 등 모두 5명이 숨졌다.

이번 공격은 타밀 호랑이 반군단체들의 전형적인 공격 특징을 내포한 것으로 지난 2002년 타밀반군들이 휴전에 동의한 이후 처음 발생한 자폭테러 사건이다.

자폭테러를 감행한 여성은 이날 콜롬보 시내의 번화한 상업 중심가에서 경찰의불심검문에 걸려 미국 및 영국 대사관 건너편에 있는 경찰서로 호송되는 도중 소지하고 있던 폭탄을 터뜨렸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 소식통들은 이번 사건이 정부내 타밀족 장관인 더글러스 데바나다 장관을표적으로 한 공격일수 있다고 추정했다.

리엔지 페레라 경찰 대변인은 "우리는 숨진 사람의 신원을 확인할수 없지만 테러행위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리랑카에서는 타밀 호랑이 반군들이 20여년에 걸친 내전이 벌어지는 동안 정부군을 상대로 자살폭탄공격을 감행해 왔으며, 노르웨이의 중재에 의한 휴전으로 교전이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 3월부터 다시 긴장이 고조돼 왔다.

(콜롬보<스리랑카> AFP.A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