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계열사인 2001아울렛은 '백화점식 아울렛' 시장을 개척한 업계 선두주자다.

2001아울렛은 지난 94년 당산점을 시작으로 천호 중계 안산 안양 분당 등 서울·경기 지역에 모두 6개 매장이 있다.

기본 할인율은 정상가의 50∼70%에 달할 정도로 저렴하면서 내부 인테리어나 매장은 백화점식으로 구성,쾌적한 환경에서 알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분당점과 중계점은 영업면적 6천∼7천평에 주차 능력이 1천여대에 달하는 대형 매장으로 국내외 유명 브랜드를 비롯 이랜드 계열 브랜드와 2001아울렛 자체 브랜드(PB)까지 2백여개 브랜드를 갖추고 있다.

의류 매출이 전체의 66%를 차지하고 있지만 각 점포마다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와 식품매장 '파머스렛'까지 고루 갖추고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미국식 아울렛이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에 반해 2001아울렛은 대단위 아파트촌에 설립,아파트 단지 주부들을 주고객으로 삼고 있는 지역 밀착형 전략을 취하고 있다.

2001아울렛의 지난해 매출액은 4천6백9억원.올 들어 지난 5월까지 총 매출액은 1천7백70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하지만 불황에 따른 매출부진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백화점에 비하면 선전하고 있는 셈이다.

대표 점포인 분당점은 올 상반기 전년 대비 약 15%의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작년보다 약 10% 성장한 5천62억원.올해 안에 최근 인수한 뉴코아의 보유 점포 25개 중 7∼8곳을 아울렛으로 재구성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