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미은행이 파업 장기화에 대비해 파업기금채권 발행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미은행과 금융노조는 대표자, 실무자 협상을 지속적으로 벌이는 동시에 채권을 발행해 파업 장기화에도 대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미은행 노조가 채권을 발행하고 산별 지부와 노총이 구입하게 됩니다.

금융노조는 채권 발행을 최소한 50억원 이상의 파업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파업기금 채권은 이자 없이 원금만 상환하기 때문에 한미은행 노조 입장에서는 부담이 적습니다.

여기에 지부와 노총에게 일방적으로 파업 비용을 지불케 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연대 파업 등 물리적인 방업을 동원하지 않더라도 다른 은행과 노총의 지원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사측은 물론 정부를 압박하는 효과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상환은 한미은행 조합원이 공동으로 부담하게 됩니다.

파업 타결에 따른 급여 인상분과 보로금 등을 감안하면 큰 부담이 안된다고 금융계는 분석했습니다.

박준식기자 immr@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