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까지의 건강이 아이의 머리를 지배한다

부모가 성장기 아이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뭘까.

서울대 초빙교수이며 가정의학 전문의인 저자는 '체력'이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성장기 아이의 건강이 왜 중요한지,아이의 체력을 키워주기 위해 부모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먹여야 하고 어떤 운동을 시켜야 하는지,어떻게 재워야 하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특히 중학교에 들어가기 전인 13살까지는 아이들의 기초체력을 길러주는 데 우선적으로 힘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초등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던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들어가 쉽게 지치고 포기하는 이유도 바로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소박한 혀'와 '튼튼한 다리'를 가진 아이를 키워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에스더 지음,랜덤하우스중앙,9천5백원,02-3705-0115)

◆남자의 아름다운 폐경기

40대 중반의 남성들은 대부분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안정기에 접어든다.

그런데 이들이 어느날 갑자기 인생의 허무함에 빠지고 자신과 가족에 대해 분노를 느끼게 되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심리치료 전문가인 저자는 이들 중년 남성들이 '폐경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남자의 폐경은 낯설게 들릴지 모르지만 분명 실재하는 현상이라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이 시기에는 호르몬과 신체의 변화뿐만 아니라 대인관계,성적 문제 등 심리적인 면에서 남성들이 다양한 변화를 겪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남성들이 폐경기를 어떻게 극복해서 남은 인생의 후반부를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특히 사람들이 먼저 폐경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심신의 건강 유지를 위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제리 다이아몬드 지음,김기영 옮김,출판사 뜰,1만원,02-719-6213)

◆암을 치료하는 게르마늄

'신비의 원소'로 불리는 게르마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모은 책이다.

게르마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게르마늄 복용 후 질병을 완치한 사례 등을 소개해 놨다.

원소번호 32번의 게르마늄은 원래 반도체 재료로 널리 쓰여져 왔으나 인체의 치유력을 향상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간 요법 소재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1960년대에 일본에서 유기 게르마늄 합성에 처음으로 성공한 이후 의약품으로도 활발히 개발되고 있다.

이 책에는 게르마늄 전문의로 꼽히는 구시다 신이치로 구시다의원 원장이 그동안의 임상 사례를 통해 확인한 게르마늄의 효능을 상세히 설명해 놨다.

이밖에 다양한 게르마늄의 효능 및 부작용,과학적 분석 결과 등 이론적 해설을 담고 있으며 각종 게르마늄 제품도 소개하고 있다.

(구시다 신이치로 지음,김춘석 옮김,작가마을,8천5백원,02-333-2589)

◆체절신경 조절요법

체절은 하나의 척수신경으로부터 지배를 받는 신경계를 말한다.

사람의 운동은 대뇌로부터 좌우 체절에 도달된 전기 신호에 의해 체절근이 신축 작용을 일으킴으로써 유발된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체절신경의 균형이 깨지면 체절근이 긴장상태로 수축되고,이는 신체의 기계적 운동 능력뿐만 아니라 생화학적인 생리현상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세포의 대사장애가 유발되고 각종 생리 물질의 활성을 저하시켜 질병이 발생하게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이 책은 한의학에서 중시하는 경락 이론과 현대 의학 이론을 비교하며 각종 질병의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경락설에서 인체 내 장기의 진단 기준이 되는 배수혈이 척수신경 후근에 있는 척수신경절과 일치하는 등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이론 가운데는 유사한 점이 많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손인순 지음,야스미디어,3만원,02-3143-6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