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시즌이 도래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2분기 실적으로 옮겨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이 횡보를 거듭하고 있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지난해에 비해 수익성이 급격히 좋아지는 턴어라운드형 종목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닷컴증권은 5일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이상 늘어난 종목으로 인탑스 인터플렉스 호텔신라 엔씨소프트 자화전자 삼성SDI 등 10개를 꼽았다.

이들 종목은 올 연간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는 동시에 부채비율도 1백% 미만인 종목들로,성장성과 안정성을 두루 갖춘게 공통점이라고 키움닷컴증권은 분석했다.

특히 인탑스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2백94.7% 증가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키움닷컴증권은 또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10% 이상,올 1분기 대비 5%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실적 호전주로 케이씨텍 동아제약 인선이엔티 유일전자 서울반도체 KH바텍 다음 아이디스 NHN 등을 제시했다.

한화증권은 화학 철강 등 2분기 들어 업황이 개선된 업종 중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종목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SK㈜ S-Oil KT&G 동국제강 포스코 한라공조 LG석유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한화증권은 동국제강의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2분기보다 1백14.1% 늘어난 1천3백8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Oil도 올 들어 석유정제 이윤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되고 환율도 안정세를 보여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남혜진 키움닷컴증권 연구원은 "통상 7월에는 2분기 및 상반기 실적이 호전되는 종목 위주로 강한 상승세를 보여왔다"며 "올해도 주식 시장의 변화에 관계없이 실적이 대폭 개선되는 종목의 반등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