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내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서울, 김포 톨게이트에도 출퇴근예매권 사용자를 위한 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출퇴근시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심화되고 있는 지ㆍ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출퇴근예매권 사용자를 위한 전용차로제 도입확대 △톨게이트 운영방법 개선 △지ㆍ정체구간 IC(나들목)와 JCT(고속도로간 접속점) 신설ㆍ확장 △하이패스 보급확대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출퇴근예매권 전용차로제는 지난 3월부터 서울외곽선 구리영업소에서 시험운영한 결과 시간당 자동차 처리능력이 일반차로보다 50% 이상 향상(4백20대→6백50대)됨에 따라 출퇴근 차량이 많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서울, 김포 톨게이트부터 우선 시행한 후 점차 확대키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12% 정도인 출퇴근예매권 이용비율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출퇴근시 톨게이트 통과도 빨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출퇴근예매권은 12종류로 10장 단위로 판매하며 5천6백원에서 1만4천4백원으로 다양하다.

통행료가 20% 할인된다.

도로공사는 또 복수요금소(한 차로에 요금소를 두 곳 설치)와 병렬식 요금소(톨게이트를 지나 별도로 설치된 요금소)를 수도권과 대도시주변 톨게이트로 확대하고 교통량이 증가하는 기간에는 이동식 요금소도 설치키로 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