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호 < 우리증권 리서치센터장 >

지루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정적 요인과 긍정적 요인의 크기가 엇비슷하기 때문이다.

현재 가장 큰 부담은 해외 IT(정보기술) 주가의 답보 상태다.

이 부문은 자칫하면 심리적 압박을 증폭시킬 수 있다.

프로그램매매에 의한 혼란도 부정적 사안이다.

주가가 기술적 분석상 하락추세대로 다시 진입한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가치대비 낮은 주가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당국도 경기부양을 시사하고 있으며 해외증시도 추세적으로는 안정돼 있다.

구조적 측면에서는 긍정적 부문이 부정적 요인보다 우월한 셈인데 이 점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지켜 줄 것 같다.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권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IT주는 위축된 미국 IT주로부터 부담을 받고 있다.

그러나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직전 저점을 크게 하회할 것 같지는 않다.

시차를 둔 분할매수가 바람직해 보인다.

다른 업종의 대형우량주도 IT주와 비슷한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테마주인 조류독감수혜주는 예상을 뛰어넘는 상승을 보였으나 다소 과하다는 느낌이다.

인수·합병(M&A) 대체에너지 엔터테인먼트 주5일근무 관련 테마주도 짧게 순환할 것 같다.

이들 테마주는 기술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추세선을 이탈하면 처분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