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를 공략하라.' 취업을 원하는 대졸(예정자)자라면 국내 제약사의 취업정보를 눈여겨볼 만하다. 제약회사는 안정적인 직장으로 통하기 때문이다.

제약사는 큰 부침이 없으면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업종이다. 경기가 침체되고 있다는 소식이 나올 때마다 불황을 모르는 전통적인 경기방어 업종으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이 단골로 추천하기도 한다. 사회가 점점 고령화되고 웰빙 바람이 불면서 제약업계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만큼 도전할 만한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는 셈이다. LG생명과학 SK제약 CJ(제약본부) 등 대기업을 포함해 한미약품 대웅제약 동아제약 유한양행 중외제약 종근당 삼진제약 등 탄탄한 기업들이 즐비하다.

대기업은 주로 그룹별로 대졸(예정자) 신입사원을 공채하지만 연구직의 경우 경력자를 중심으로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동아제약 대웅제약 유한양행 등 중견기업들은 하반기에 영업사원직을 중심으로 신입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대웅제약은 매년 6월과 12월에 공채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구체적인 일정과 규모는 오는 10월께 확정되며,올 하반기에는 40∼50명 정도의 대졸 영업사원 모집공고와 함께 채용할 예정이다. 부서별 요청이 있을 경우 다른 분야도 공채로 모집한다. 관리 및 기술,연구분야는 경력자를 중심으로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9월께 하반기 신입 및 경력사원을 공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50여명 선이며 모집 분야는 영업,연구,관리직 등이다.

유한양행은 상반기에 영업사원 50여명과 연구 및 생산직 40여명을 모집했다. 하반기에는 정시 채용계획이 없지만 수시로 70여명을 뽑을 예정이다. 모집 분야는 영업,연구 및 생산직으로 결원이 생기거나 부서에서 요청할 때마다 선발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1백50여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다.

중외제약은 11월 말∼12월에 50명 내외의 대졸 직원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부문은 제약영업,개발,생산,관리,연구 등 전분야며 영업직이 가장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분야 경력자의 경우 수시채용도 병행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채용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20∼23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모집 부문별로는 영업 15명,일반사무 2∼3명,연구직 1∼2명,전문직(약사) 2∼3명 등이다.

삼진제약은 11월께 영업 부문에서 10여명을 공개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할 병역특례요원을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내년 4월께 20여명의 대졸 영업직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광동제약은 영업직을 중심으로 60여명을 신규 채용중이다. 마시는 비타민 음료인 비타500의 올해 매출이 예상목표인 5백억원을 훨씬 초과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유통 부문에서 40여명을 신규 충원하고 있다. 또 지난 4월 시판에 들어간 비만전문치료제 아디펙스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병원사업부문에서 2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중이다.

종근당은 오는 10월 영업부문을 중심으로 30∼40명의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녹십자 동성제약 녹십자상아 경남제약 유유 한독아벤티스 등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계획이 없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