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번씩 찾아오는 바캉스 시즌.격무에 지친 심신을 쉬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지만 부담이 만만치 않다.

4인 가족이 제주도 여행이라도 하려면 비용이 1백만원은 훌쩍 넘기기 십상이다.

이럴 때는 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선보이는 바캉스 관련 예금상품을 이용해보는 것도 좋다.

"절약이 곧 재테크의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예·적금 상품

최근 은행권에서 판매하고 있는 웰빙형 금융상품들은 일반 금융상품과 동일한 금리를 지급하면서도 여행대출,호텔·콘도 등 숙박시설 및 레포츠시설 할인서비스 등 부대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한다.

국민은행은 가족단위 여행을 할 때 계획단계에서부터 출발 때까지 도움을 주는 '캥거루가족레저통장'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3백만원까지 무보증으로 여행자금 등을 대출해주며,자회사인 KB카드사와 제휴해 '여행토탈서비스'를 제공한다.

여행 관련 컨설팅은 물론 국내외 호텔 콘도 레포츠 예약과 여권 및 각국 비자수속을 대행해 준다.

이밖에 제휴업체 여행상품을 이용하면 여행기간 여행자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며 환전수수료 우대혜택도 제공한다.

가입기간은 1∼3년이고 정기예금은 1천만원,정기적금은 월 20만원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다.

하나은행이 내놓은 '하나여행적금'은 여행대출을 받아 가족여행이나 부모님 효도관광을 계획 중인 30∼40대 직장인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하나은행은 인터넷쇼핑몰인 인터파크와 제휴를 맺고 적금 가입자에게 여행상품을 5% 할인해준다.

최대 5백만원까지 여행경비를 무보증으로 대출받을 수 있고 환전수수료를 33% 할인받는다.

여행보험은 물론 암보험과 교통상해보험이 무료로 제공된다.

고객이 여행을 다녀와서 서비스를 평가한 후 비용을 지불하는 '여행보증 후불제 상품'도 이용할 수 있다.

기업은행은 '파인 위크엔드' 통장을 내놓았다.

가입기간은 6개월 이상 3년 이하이며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중 선택할 수 있다.

정기예금은 1년제 기준으로 연 4.0%의 금리가 적용되고,정기적금은 3년제 기준으로 4.4%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제휴여행사의 레저상품을 이용할 경우 5∼20% 할인받을 수 있고 콘도를 이용할 경우 최고 75%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서비스

비씨카드는 르네상스 호텔과 제휴해 원래 40만원대에 제공되는 '써머패키지'상품을 15만원까지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8월 말까지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또 '비씨레포츠(www.reports.bccard.com)'라는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한다.

신한카드는 푸켓 발리 사이판 등 해외여행 상품을 기존가격보다 7% 저렴하게 파는 특판상품을 8월 말까지 판매한다.

국제선 항공권을 구입할 때 최고 1억원까지 보장해주는 해외여행자보험에도 가입시켜준다.

KB카드는 오는 31일까지 63빌딩 종합관람권을 구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동반 3인까지 1인당 3천원씩 할인해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com